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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 줄거리
이정수는 딸을 위한 생일 케이크와 주유소에서 받은 물 2병과 함께 하도 터널로 차를 몰고 갑니다. 터널은 굉음과 함께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정수는 자신의 자동차와 함께 갇히게 됩니다. 정수는 휴대전화로 겨우겨우 119에 연락합니다. 처참한 상황을 본 구조대원들은 심각성을 깨닫고 하도 터널 입구에 구조본부를 설치합니다. 한편 정수의 아내인 세현은 뉴스를 통해 붕괴된 하도 터널에 정수가 갇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구조대장인 대경은 드론을 통해 터널 내부를 탐색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합니다. 결국 대경은 막내 대원과 함께 하도 터널 내부로 들어가기로 결정합니다. 터널의 붕괴 시점에 도달했고, 막내 대원은 차의 경적을 여러 차례 울립니다. 이를 정수가 듣게 되고, 정수가 터널 붕괴 지점으로부터 가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터널의 2차 붕괴가 시작되었고 대경과 막내 대원은 겨우 터널에서 빠져나옵니다.
정수는 갇힌 상태로 점차 적응하기 시작했고, 소량의 물과 케이크로 살아갑니다. 정수는 바로 앞에 있는 환풍기에 3번이 적혀있다는 것을 발견해 대경에게 알려줍니다. 대경은 하도 터널 설계도를 구해 정수의 위치를 파악했고, 위쪽에서 수직으로 굴착하는 것과 터널 입구에서 수평으로 굴착하는 것을 동시에 하는 투트랙 구조 계획을 세웁니다.
정수는 환풍기 안에 강아지 탱이가 있는 것을 보고 자신 외에도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강아지를 따라서 환풍기 너머로 넘어가자 미나가 있었습니다. 미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미나는 붕괴 당시 철근이 옆구리를 관통해 과다출혈로 사망합니다.
수직갱을 파는 것이 완료되어 터널 바닥까지 내려갔지만, 정수는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7개의 환풍기가 있던 터널 설계도와 달리 실제로는 6개의 환풍기가 설치되었습니다. 정수와 세경, 그리고 구조대원들은 절망합니다. 안타깝게도 휴대전화 배터리까지 방전되며 연락이 끊깁니다. 정수는 간신히 연명하며 유일하게 연결되는 라디오 채널로 밖의 소식을 듣습니다.
하도 터널의 수평 굴착작업은 계속해서 진행됐지만, 파손된 전동 톱날에 의해 작업반장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정수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는 상황 속에서 반장의 사고까지 일어나자 인근 터널 공사를 재개하자는 입김이 더 거세졌고, 결국 세현까지 제2 터널 공사 재개 동의서에 사인합니다. 세현은 이 소식을 라디오를 통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는 정수에게 알립니다. 정수는 이를 듣고 돌을 치우며 필사적으로 길을 만들려고 합니다.
대경은 인근 터널 공사가 재개되기 전 정수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혼자 수직갱 아래로 가지만, 위에서 대경이 탄 엘리베이터를 끌어 올렸고 결국 대경은 청음기를 놓치고 끌려 올라갑니다. 결국, 하도 제2터널 발파작업이 시작되었고, 터널의 붕괴를 감지한 탱이가 정수를 향해 짖습니다. 정수는 길 만드는 것을 그만두고, 탱이를 따라 환풍기 건너편 미나의 차량으로 가 자동차의 경적을 누릅니다.
다행히 청음기에서 자동차의 경적이 들렸고 대경은 정수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대경은 발파 작업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이를 듣지 못하고 2차 발파까지 이뤄져 터널은 완전히 붕괴됩니다. 다시 구조 작업을 진행했고, 붕괴 35일 만에 정수와 탱이를 구조합니다. 정수와 탱이는 다행히 회복한 후 일상생활을 합니다. 터널에 트라우마가 있는 정수가 세현과 함께 터널을 빠져나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하정우, 믿고 볼 수 있는 최연소 1억 배우
하정우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신뢰감이 있는 믿고 보는 배우이자 영화감독입니다. 2018년도에는 주연작 누적 관객 수가 1억 명을 돌파하며 최연소 1억 배우로 등극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용서받지 못한 자>, <추격자>, <국가대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암살>, <아가씨>, <터널>, <신과 함께-죄와 벌>, <백두산>, <수리남> 등이 있습니다. <터널>에서 이정수 역을 맡았고, 아주 작은 밀폐 공간에서도 실감 나고 입체적인 연기로 관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터널, 긴장감과 유머뿐 아니라 메시지까지 담은 재난 영화
터널은 하정우(이정수 역) 주연의 2016년도 재난 영화이며, 원작 소설은 소재원 작가의 터널입니다. 무너진 터널에 갇힌 정수와 그를 구조하는 이야기로, 관객 수 712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의 연출과 배우의 연기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관객들도 함께 터널 속에서의 공포를 느낄 수 있고, 재난을 극복해 나가며 웃을 수 있고, 생명을 경제적 손실과 비교하는 세상에 분노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반전과 미나에 대한 이야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레기로 불리는 기자들의 과잉 취재와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대처 등을 담았고, 긴장감과 유머뿐 아니라 메시지까지 주는 풍자 영화라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한 편 집중해서 보고 싶을 때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