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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수의 줄거리

    1970년대에 서해안의 어촌인 군천에서 해녀인 조춘자와 엄진숙이 자매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둘은 진숙의 아버지인 엄 선장의 배를 타고 바다에서 물질을 합니다. 엄 선장은 경제난을 겪고 있는 해녀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밀수 제안을 수락합니다. 엄 선장은 더 큰 건을 제안받지만, 손을 떼고 싶었기에 거절합니다. 하지만, 춘자는 진숙을 설득해 큰 건을 수락하고, 결국 엄 선장 몰래 마지막 밀수품을 금괴로 바꿨습니다. 물질 과정에서 선원 장도리의 실수로 밀수품이 금괴라는 사실을 엄 선장이 알아버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밀수를 단속하는 세관 계장인 이장춘이 현장을 덮칩니다. 도망가려는 과정에서 진숙의 남동생인 진구와 엄 선장이 죽고, 해녀들은 세관 직원에게 체포당하지만, 숨어있던 춘자만 몰래 탈출합니다. 해녀들은 밀수 혐의로 징역에 살게 되고, 진숙은 춘자가 잘 먹고 잘산다는 소문을 듣고 크게 분개합니다.

    몇 년 뒤, 춘자는 서울 명동에서 밀수업을 하다 전국구 밀수업자인 권 상사에게 납치당합니다. 춘자는 군천으로 밀수 루트를 뚫어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겨우 풀려납니다. 춘자는 다방 사장이 된 고옥분을 찾아가고, 우두머리가 된 장도리를 따라 해녀들이 여전히 밀수품 물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춘자는 장도리를 통해 밀수 루트를 확보했고, 진숙은 어쩔 수 없이 춘자와 함께 밀수품 물질을 하게 됩니다.

    세관 계장인 장춘은 춘자와 권 상사가 군천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옥분으로부터 밀수품 물질의 날짜와 시간을 알아냅니다. 이를 이미 예상한 춘자는 예정 시간보다 일찍 밀수품을 건져 세관을 교란합니다. 춘자의 작전은 완전히 성공했지만, 집에 돌아가던 진숙이 장춘의 회유에 춘자의 밀수 계획에 대해 다 말해버립니다.

    권 상사는 다이아몬드를 밀수하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물질 장소를 상어가 나오는 포인트로 잡습니다. 이를 말리는 춘자에게, 권 상사는 장도리와 장춘이 만나고 있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이상함을 느낀 춘자는 옥분을 통해 밀수 신고내역서를 빼 옵니다. 내역서를 통해 장춘이 현장을 덮친 날의 신고자가 장도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춘자는 진숙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이제야 모든 것을 안 진숙은 자신이 장춘에게 밀수 계획을 말해버렸다고 합니다. 이에 춘자는 진숙, 옥분과 계획을 짜 장도리와 장춘을 이간질하기로 합니다.

    권 상사에게 불만이 있던 장도리는 조폭들을 끌어들여 권 상사와 싸움을 하고, 결국 권 상사는 무너집니다. 같이 있던 춘자는 권 상사가 다이아몬드를 밀수한다는 정보를 알리며 목숨을 겨우 건졌고, 장도리는 춘자에게 다이아몬드 물질을 시키기 위해 끌고 갑니다.

    밀수 신고내역서가 사라진 것을 안 장춘은 옥분과 진숙을 데려가 압박하지만, 장도리가 밀수품을 독차지하려고 장춘까지 죽이려고 한다는 거짓말을 흘려 장춘을 속입니다. 완전히 속은 장춘은 장도리의 사무실을 습격하고, 장도리의 금고에서 옥분이 몰래 넣어 놓은 밀수 신고내역서를 발견합니다. 결국, 장춘과 장도리는 멀어집니다.

    장춘은 해녀들과 옥분, 장도리와 조폭들을 데리고 밀수품 물질 포인트로 갑니다. 해녀들을 위협하며 밀수품을 물질하라고 시킨 후 장도리와 그 부하들에게 물속에서 해녀들을 처리하라고 지시합니다. 하지만, 해녀들과 옥분은 그들에게 반격을 가합니다. 겨우 피한 장도리는 배로 올라와 해녀들을 협박하고, 해녀들은 굴복하는 척 바다로 뛰어든 뒤 닻을 바위에 걸리게 만듭니다. 장도리가 닻을 당기는 사이 해녀들은 다시 배에 올라탔고 바닥에 깔린 그물을 당겨 장도리를 넘어뜨립니다. 결국 장도리는 바다에 빠지고, 진숙은 배를 몰고 해녀들과 함께 떠납니다.

     

     

     

     

     

     

     

     

     

     

     

    밀수, 배우들의 제대로 된 연기로 재밌게 볼만한 영화

    밀수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범죄 장르의 2023년도 코미디 영화로, 김혜수(조춘자 역)와 염정아(엄진숙 역) 배우가 투톱 주인공입니다. 이 영화는 관객 수 514만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 흥행에 성공했고, 44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까지 받으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밀수는 서사를 잘 끌고 나갔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영화를 이해할 수 있었고, 주연 배우인 김혜수와 염정아의 케미가 좋아 재밌게 볼만한 영화입니다.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등 조연배우의 톡 쏘는 연기 또한 영화를 살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박정민 패거리와 조인성이 싸우는 액션신과 바다에서 벌어지는 액션신은 긴장감을 잘 살렸고, 영화에 반전도 있었기 때문에 영화에 쭉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의 영상미는 좋았지만, 수중 장면의 CG가 어색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고 한국 영화에서 CG 산업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밀수는 보지 않을 이유보다 볼 이유가 훨씬 많은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구멍 없는 제대로 된 연기를 보고 싶다면 밀수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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