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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의 줄거리
북한의 위조지폐 제조공장에 마피아가 습격합니다. 마음이 급했던 북한 형사 림철령은 지원을 기다리라는 기성의 명령을 무시하고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알고 보니 마피아 조직의 보스는 기성이었고, 결국 철령은 동료와 아내를 모두 잃습니다. 철령은 목숨을 겨우 구했지만, 보위부의 의심을 받습니다. 철령은 자신을 죽이지 않는다면 기성이 도망간 남한으로 갈 거라며 독기 품은 모습을 보였고, 철령의 복수심을 본 보안부장인 형술은 철령에게 남한에서 기성을 잡을 기회를 줍니다.
대한민국의 형사 강진태는 겨우 만난 범인을 놓치는데, 여기서 일부로 놓아준 것이라는 의심을 받아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습니다. 북한 쪽에서 기성을 잡는다는 실제 목적을 숨기고 살인범을 잡는다는 핑계로 협조를 구하며 한국에 왔습니다. 이를 그대로 믿을 수 없던 국정원은 북한 형사 철령을 감시할 한국 형사를 구했고, 이때 진태가 추천받습니다. 3개월 정직을 받은 진태는 선택권이 없었고, 결국 감시하는 일을 하기로 합니다.
철령과 진태의 공조수사는 시작됐지만, 공조라고 하기에는 철령이 틈만 나면 단독 행동을 했고, 사건을 만들어 왔습니다. 진태는 결국 감시 목적으로 철령을 자기 집으로 들입니다. 진태는 아내 소연, 딸 연아, 처제 민영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민영은 철령에게 한눈에 반합니다.
철령과 진태는 서로를 속여가며 수사를 진행하지만 결국 서로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고, 진정한 공조 수사를 하기로 합니다. 기성이 윤 회장과 거래한다는 사실을 듣고, 철령이 동판을 가져간다는 전제조건으로 현장에 잠입합니다. 철령이 현장에 먼저 난입하고,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진태도 차기성 일당을 공격합니다. 철령과 진태는 동판을 가지고 도주하는 기성과 차량 추격전까지 벌여 동판을 얻습니다. 진태는 약속대로 철령에게 동판을 넘겨주고는 집으로 가는데, 집으로 가던 중 딸 연아의 전화를 받습니다. 추격전 끝에 죽은 줄 기성이 살아있었고, 기성이 딸 연아와 아내 소연을 납치한 것입니다. 동판을 가져오면 아내와 딸을 풀어주겠다는 기성의 전화에 진태는 철령에게 연락합니다. 철령은 보안부장 형술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동판을 챙겨 진태에게 갑니다.
폭탄 옆에 묶여있는 가족을 본 진태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이때 철령이 저격수를 제압한 뒤 동판 일부를 넘겨주었습니다. 나머지는 진태의 가족들을 풀어주면 주겠다고 하자 기성은 가족들을 풀어주었고, 진태는 가족을 데리고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진태는 철령 홀로 기성을 상대하게 둘 수 없었고 가족을 내려주고 다시 철령에게로 돌아갑니다. 진태와 철령은 결국 차기성 일당을 무너뜨리고, 사건의 시발점이 된 동판을 바다에 던져버립니다.
1년 후, 진태가 북한으로 가서 철령과 재회하며 새로운 사건을 공조하는 것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공조, 액션과 재미를 담은 무난한 킬링타임용 영화
공조는 현빈(철령 역)과 유해진(진태 역) 주연의 2017년도 코미디 액션 영화입니다. 재미와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관객 수 781만명을 동원했고, 인기에 힘입어 2022년도에 2편 ‘공조 2: 인터내셔날’을 개봉했습니다. 흥행과는 별개로, 평론가들은 액션은 볼만했지만, 클리셰 덩어리의 영화로 후반부로 갈수록 줄거리가 단순해지고 지루해지는 실망스럽다는 영화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관객 입장인 저는 현빈의 시원한 액션 신과 윤아가 나오는 재밌는 장면들을 위주로 즐겁게 봤습니다. 공조가 엄청난 기대를 충족시키는 영화는 아니지만, 주연 배우들과 김주혁, 윤아, 이동휘 등의 조연 배우들이 영화에 잘 녹아들었기 때문에 거슬리는 부분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를 전개했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무난한 킬링타임 용 오락 영화, 적당한 가족 영화로 추천해 드립니다.